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후보지 선정 주민설명회’ 행사장에서 소각장 신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마포구 주민들이 시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이 ‘소각장 추가 결사반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행사장을 점거해 결국 설명회는 무산됐다. 시는 8월 말 신규 소각장 부지로 현 마포구 소각장 옆 주차장을 선정했지만 주민들은 입지 선정 과정이 부당했다며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는 설명회 무산 후 “점거 주도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한편 주민과의 대화는 이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