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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

입력 | 2022-10-19 09:44:00

(왼쪽부터)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19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발생 후 4일 만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 및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계획 등을 설명한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카카오와 다음 메일 주요 기능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메일 서비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우선순위에 두고 복구작업을 진행했으나 방대한 데이터양과 장비의 특수성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됐다”며 “일상에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데이터 유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메일의 경우 간헐적으로 내용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며 곧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정상적으로 모든 메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톡채널 주요 기능들이 복구됐고 이날 오후 3시부터는 광고성 메시지 발송까지 가능한 상태로 서비스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불편을 겪은 사용자에 깊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번에 저희에게 보내주셨던 날카로운 질책과 우려, 그리고 불편을 겪고 계신 와중에도 복구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을 걱정해주셨던 따뜻한 배려까지 임직원 모두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 다시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근본적인 부분부터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화재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던 SK C&C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이 완료됐다. SK C&C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경 전력 공급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