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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박삼구 前회장 등에 2000억원대 손배소

입력 | 2022-10-20 03:00:00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건설(전 금호산업)을 상대로 2000억 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4일 박 전 회장과 금호건설, 금호고속, 금호그룹 임직원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청구 금액은 총 2267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 사업권 및 금호터미널을 저가로 매각한 혐의로 각각 1866억 원과 401억 원을 청구했다.

박 전 회장은 계열사 자금 3300억 원을 횡령해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8월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금호건설과 금호그룹 임직원들도 유죄가 인정돼 각각 벌금 2억 원과 징역 3∼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