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최근 자국을 혼란에 빠트린 반(反) 정부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외국인 14명을 체포했다고 이란 반 관영 파르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최근 발생한 폭동에 가담한 미국인, 러시아인, 오스트리아인, 프랑스인, 영국인, 아프가니스탄인 등 외국인 14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이란 경찰에 체포된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히잡 착용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는 이란 주요 도시에서 한달 째 이어지고 있으며 경찰의 강경 진압도 계속 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시위를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서방이 벌인 공작으로 간주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