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Eclipse Seattle‘s Bus Riding Dog’ 갈무리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반려견 ‘이클립스’가 10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클립스를 기르던 제프 영은 지난 14일 페이스북 ‘시애틀의 버스 타는 개 이클립스’ 페이지를 통해 “이클립스가 잠을 자던 중 오늘 아침 7시경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제프는 “이클립스에 대해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참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다”며 “(이클립스는) 강아지 천국에서 편안히 쉴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제프는 버스를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미처 다 피우기 전 버스가 도착했고 이클립스는 혼자 버스에 올랐다. 이클립스를 찾아나선 제프는 다섯 정거장 떨어진 반려견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이클립스를 발견했다.
유튜브 채널 ‘King County Metro’ 갈무리
시애틀 지역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공기업 ‘킹 카운티 메트로’는 이클립스를 자사 브랜드 홍보 대사로 위촉하고 홍보 영상에 주연으로 출연시키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이클립스는 반려견 입장이 가능한 음식점, 쇼핑센터, 영화관 등 시애틀 곳곳을 여행한다.
킹 카운티 메트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암 진단을 받고 세상을 떠난 이클립스를 추모하며 “우리에게 많은 웃음을 줘서 고맙다. 착한 개들은 버스를 탈만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