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윤석열 대통령간 회동이 이르면 다음달초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국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등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들하고 대통령하고 오찬이나 만찬을 했으면 하는 분위기 된 거 같아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그런 거 물어보고 일정을 조정해보자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오만찬 시점에 대해서는 “종합감사를 일단 마쳐야 한다. 11월초에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 관저 입주 시점에 대해서는 “이달 안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관저 지하를 통과할 예정이라 입주가 지연되느냐’는 질문에 “그거하고 관계없다”며 “모 언론사에서 남산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저가 전부 다 노출이 돼 있다. 그거 때문에 보안 작업하려고 한달 정도 늦어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회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국회가 갑자기 경직되는 거 같아서 어떻게 돌아가는 싶어서 왔는데 잘 해결이 됐다. 국정감사가 정상적으로 된다고 한다”며 “정부조직법 개편이라든지 여러 관심법안 있지 않느냐. 그거 어떻게 돌아가는지 얘기를 들어보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 중인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솔직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에서 잘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법제사법위원회나 본회의 가기 전에 그런 부분을 정리할 시간적인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생각하면 기다려야한다”는 전했다.
그는 민주당 법사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 사과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 할 일이 뭐가 있느냐”면서도 “그 부분은 제가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 수석은 차기 당대표에 대해서는 “지금은 국회에 집중해야 한다. 국민이 이렇게 어려운데 정쟁하는 것처럼 보이고 자기들 당권만 하는 것처럼 보이면 기분이 어떻겠나”며 “우리 당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는 물밑에서 하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에 대해서는 “당협위원장 한분이 대통령한테 북한이 호전적으로 미사일, 포를 쏘아대는데 종북 주사파하고 대통령이 대화하면서 굴복하면 안된다. 대통령 생각은 어떻냐‘라고 물으니 대통령이 답을 하면서 ’나는 야당이나 좌파 쪽 생각을 가진 사람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고 화합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하고 어떻게 대화를 하냐. 종북 주사파하고 그런 거 못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에 워딩(발언)하고 이 워딩이 연결되면 왜 그런 말 하는지 여러분들 이해가 갈 것”이라며 “대통령이 나라 지키려고 하는데 나라 전복하는 사람하고 타협할 수는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