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안방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NLCS 2차전에서 8-5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1차전에서 안타 1개를 내는 데 그치며 0-2로 무너졌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홈런 3개를 포함한 안타 13개를 쏟아냈다. 2회초 0-4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2회말 2점을 만회한 뒤 5회 빅이닝(5점)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20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센디에이고가 2-4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어스틴 놀라가 우중간 안타을 때리자 1루에 있던 김하성이 2,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 뉴시스
20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8번째 득점에 성공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AP 뉴시스
김하성은 이번 시즌 PS 득점 경쟁에서도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을 낸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30)가 김하성과 함께 PS 8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는 휴스턴이 뉴욕 양키스를 4-2로 꺾었다. 5회까지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6회말 율리 구리엘(38)과 채스 맥코믹(27)의 각 1점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2019년에도 ALCS에서 양키스를 만나 4승 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