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더본병원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2.10.12/뉴스1 ⓒ News1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인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병의원에서 유료로 접종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어느 병원이 독감 백신 접종 비용이 저렴한지를 찾는 모습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비급여진료비정보에 독감 백신을 검색해보면 17개 시도 중 가장 평균 가격이 높은 곳은 충남으로 3만8677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3만5605원이었다.
백신 접종 최저금액은 경기가 1만6500원으로 가장 낮은 곳이 있었다. 이어 인천 1만7500원, 대구가 1만7000원으로 모두 2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심평원 홈페이지 캡처
최고 금액은 경기 지역의 13만원이었다. 그 뒤를 부산 7만원, 충남 6만원이 이었다. 서울, 인천, 경북, 전북, 광주, 대구, 경남은 5만원이었다. 강원, 충북, 대전, 전남, 울산이 모두 4만5000원, 제주는 4만8500원이었으며 최고가가 가장 낮은 곳은 4만원인 세종이었다.
대략 2만원에서 5만원 사이에 백신 접종 가격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병원마다 제약사들로부터 직접 백신 물량을 구입해 자체적으로 접종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이런 가격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제품이 모두 4가 백신으로, 성분도 같아서 효능의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결정한 항원이 들어가고, 생산도 오랜 시간 이뤄졌기에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다. 허가 단계에서도 백신 속의 항원 성분을 검사하기에 효과나 안전성이 모두 일정한 수준이 된다. 굳이 국산과 수입산을 따질 이유도 없는 셈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