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대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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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젊은 남성도 신체 활동을 2주간 거의 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커진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움직임 없이 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자마자 몸의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영국 리버풀대 연구팀은 평균 나이가 25세인 성인 남성 28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을 줄인 뒤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은 2주간 신체 활동(움직임) 시간을 하루 평균 161분에서 36분으로, 약 1만 보씩 걷던 걸음 수도 1500보로 줄였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0.36㎏의 근육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다리의 근육 손실이 가장 컸다. 반면 체지방은 증가했다. 대부분 복부 지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