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충복’으로 알려진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수장이 자신의 10대 아들 3명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전선에 투입됐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카디로프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아흐마트, 일라이, 아담은 적군의 진지에 근접해 있다”며 “러시아군 전투원들이 전진할 수 있도록 화력 엄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의 아들들이 어느 전선에 투입됐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동영상 속에는 그의 10대 아들 아흐마트(16), 일라이(15), 아담(14)이 교관의 지도 아래 기관총과 유탄발사기, 휴대용대전차로켓(RPG), 박격포, 장갑차 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를 다루는 모습이 담겼다.
카디로프는 아들의 입대 소식을 알린 뒤 이틀 뒤인 지난 5일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상장(우리 군 중장·별 셋) 계급장을 수여 받았다. 지난 3월 중장으로 진급한 뒤 6개월 만에 거듭 진급하며 초고속 승진 사례를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