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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퀸튜플 보기 범하며 무너져

입력 | 2022-10-20 18:30:00


부상에서 복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랭킹 1위 고진영(27)이 파보다 5타 많은 타수를 기록하는 퀸튜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고진영은 20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CC(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적어내 출전 선수 78명 중 최하위권인 공동 76위까지 처졌다.

고진영이 공식 대회에서 80타를 친 것은 2018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동반 라운딩을 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세계 2위 아타야 티띠꾼(19·태국)과는 무려 17타 차이다.

고진영은 17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6개로 3오버파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10타 만에 홀아웃하며 퀸튜플 보기를 범했다.

문제의 18번홀에서 고진영은 티샷부터 잘못 쳤다. 티샷이 감기면서 숲으로 들어갔다. 잠정구를 친 공도 풀숲에 떨어졌다. 고진영은 5번째 샷 만에 러프로 공을 빼냈지만 이후 어프로치 실수까지 겹쳤다.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벌타를 포함해 이미 9타를 쳤다. 퍼트로 마무리한 고진영은 10타 만에 홀아웃했다.

고진영은 LPGA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으로 지난 8월 CP여자오픈 이후 휴식했고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 감각 부족과 불운이 겹쳤고 결국 1라운드 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