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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건희 논문’ 핵심증인 출석하는 교육위…여야 국감 마지막 승부

입력 | 2022-10-21 05:48:00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여야는 21일 교육부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둘러싸고 강 대 강 충돌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출석하지 않았던 국정감사 증인들이 이날 교육위의 마지막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보여 여야의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종합 국감에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된 핵심 증인인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임 총장에게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한 국민대 재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야당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논문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대는 지난해 11월 재조사위를 구성해 김 여사의 논문 4편을 검증했고, 올해 초 논문 4편 중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나머지 1편은 검증할 수 없다는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임 총장에게 재조사위 회의록, 위원 명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핵심은 국민대 재조사위 명단과 회의록 공개 여부”라며 “마지막 재조사위 회의 때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의결한 배경 등을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장 총장에게도 김 여사 논문의 조사 결과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는 김 여사의 논문이 표절 의혹을 받자 지난 3월 예비조사를 마쳤지만, 조사 여부를 결정할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다.

야당은 숙명여대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는 이유를 집중적으로 질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4월 장 총장이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에 보낸 공문에서 “언론과 정치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대학의 논문 검증 절차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자연인인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을 문제 삼아 야당의 공세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지난 4일 교육부에 대한 교육위의 국감에서 “세금이 들어가지도 않았고, 공적인 부분이 없는데 정치권이 (자연인의 논문표절 의혹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논문 표절 시비 때 민주당은 ‘논문 표절을 공격 소재로 삼는 악습은 사라져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도 “교육부가 국민대 검증 결과를 감사해야 한다는 것은 이중잣대의 결정판이다”라며 “조국·이재명이 문제됐을 때는 왜 교육부에서 자체 조사하라고 나서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