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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옥쇄 전략’에 민주당 함께 침몰할 것”

입력 | 2022-10-21 08:05:00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결단해 주십시오. 의원들에게 채운 족쇄를 풀어주십시오”라고 압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옥쇄 전략을 거두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재명 대표가 옥쇄 전략을, 연환계를 풀지 않으면, 민주당은 이재명이라는 자연인과 함께 침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1992년 12월 대선 패배 직후 눈물을 흘리면서 애통해 하는 당원들을 뒤로 하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거기서 자신의 정책구상을 가다듬었다. 햇볕정책이라는 통일정책을 완성해서 돌아왔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당 대표할 당내 기반이 없었습니까”라고 압박했다.

이어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억지스럽게 당 대표직을 맡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제 민주당 설훈 의원이 말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이렇게 될 줄 민주당 사람들이 다들 알고 있었다고”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의 옥쇄(玉碎)를 선택했다”며 “자신의 배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위해, 모든 배를 하나로 묶는 조조의 연환계(連環計)가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은 단군 이래 최대의 투기장을 만든 대장동 일당들이 지난 대선 자금용으로, 8억여원을 이재명의 최측근에게 전달했다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체포영장에 적시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옥쇄 전략을, 연환계를 풀지 않으면, 민주당은 이재명이라는 자연인과 함께 침몰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검찰에 맞서, 진실에 맞서 싸워서 이 대표가 얻는 게 무엇이겠습니까”라며 “이재명 대표 결단해 주십시오, 선언해 주십시오. ‘내 사법 리스크는 내가 안고 가겠다. 의원들은 예산국회에 집중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오늘이라도 국정감사를 전면 재개해 주십시오. 그래야 우리 국회가 다음 주부터 예산 국회를 준비하고, 민생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