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허영인 SPC 회장, 11시에 제빵공장 사망 사고 대국민 사과

입력 | 2022-10-21 09:01:00

17일 오후 경기 평택시 팽성읍 SPL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 희생자 추모제에서 현장 근로자 및 관계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SPC계열 SPL 평택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이 소스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평택 SPC 계열 제빵공사에서 20대 직원이 작업 도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허 회장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양재동 본사에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총괄사장인 황재복 대표는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경영 강화계획을 발표한다.

다만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 않기로 했다. 

SPL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노동부와 경찰은 전날 SPL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경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SPL은 SPC 그룹의 계열사로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한다.

A 씨는 SPL의 정규직으로 입사해 2년 6개월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A 씨가 1년 넘게 12시간씩 밤을 새우며 10~15㎏이 되는 재료를 옮기는 등 자주 격무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17일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