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혁. Mnet 방송 갈무리
가수 이찬혁이 방송 중 침묵하고 무대에서는 뒤통수만 보여줬다. 첫 솔로 무대에서 벌인 퍼포먼스로 보이지만, 기행에 가깝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같은날 나온 열애설에 대한 반발심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찬혁은 지난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첫 솔로 앨범 ‘에러’의 신곡 무대를 펼쳤다. 이에 앞서 진행한 사전 인터뷰 무대에서 그는 영문으로 ‘에러’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MC들이 솔로 데뷔 소감 등에 대해 물었지만, 이찬혁은 마이크만 손에 쥔 채 입을 열지 않았다.
결국 MC들이 “텔레파시가 왔는데 솔로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하신 것 같다” “무대에서 직접 확인 잘 하시라고 말씀하셨다”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시겠다고 들리는 것 같다. 그런 것 같다” 등 이찬혁의 입을 대신해 말했다. MC들은 인터뷰 중간중간 황당하다는 듯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가수 이찬혁. Mnet 방송 갈무리
공교롭게도 이찬혁은 방송에 앞서 이날 열애설이 터졌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프로미스나인 이새롬과 열애 중이라는 추측글이 올라온 것이다. 두 사람이 지난해에도 이른바 럽스타그램(러브+인스타그램)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를 토대로 1년째 교제 중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열애설에 대해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찬혁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프로미스나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찬혁이 열애설에 이어 무대에서도 침묵을 이어가자 일부에서는 무례하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