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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실수’라던 바이든, 트러스 사임에 “美·英 관계 불변”

입력 | 2022-10-21 09:40: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사임 발표 후 양국 관계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러스 총리 사임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것에 감사하다”며 “미국과 영국의 긴밀한 관계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은 강력한 동맹국이자 영원한 친구이며 그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문제에서 협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 국가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서는 트러스 총리 사임과 관련해 “그가 결정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좋은 파트너였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국은 그들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듭 “그는 좋은 파트너였다”라고 반복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에서의 정치·경제적 혼란이 미국 경제에 파급 효과가 있으리라고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영국의 혼란)들이 (미국 경제에) 그리 중대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트러스 총리는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금융 시장 대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이날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취임 45일 만으로, 영국 최단 기간 총리로 기록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규모 감세를 골자로 한 트러스 총리의 ‘미니 예산’에 대해 “실수”라고 평가했었다.

[워싱턴·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