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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경찰의날 기념식 참석 “국민 안전은 ‘자유’의 기본바탕”

입력 | 2022-10-21 13:31:00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2.10.21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경찰의날을 맞아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다.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곳곳의 법질서를 바로 세울 때 비로소 국민이 온전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가 제창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 치안, 국민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위협한다”며 아동·스토킹·사기·마약 범죄 근절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및 스토킹 범죄에 대해선 “국가가 더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범정부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기 범죄와 관련해선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 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언급하며 “우리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달라”고 강조했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행사에 앞서 경찰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경찰의 업무 전 영역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야 한다며 치안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범죄피해자 위치추적 기술 고도화, 디지털 성범죄 위장 수사 지원, 무인 순찰 로봇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며 “여러분이 역할과 사명에 걸맞게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순직한 경찰영웅 가족에게 고인에 대한 현양패를 주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최규식 경무관·정종수 경사·정옥성 경감 등 올해의 경찰 영웅에 선정된 순직 경찰의 희생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외국 경찰 대표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