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훈련 과정에서 미군이 ‘동해’ 표기를 한 것이 확인되자 일본 측이 ‘일본해’ 표기를 요구했다고 2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 등과의 합동 회의에서, 미국 인도태평양군·해군태평양함대가 지난달 26일 한미 연합 훈련을 실시했을 때 “the East Sea(東海·동해)”로 표기해 대외 발표를 한 사실을 밝혔다.
외무성의 요청으로 해당 기재는 현재 삭제됐다.
이에 일본 측은 자국이 주장하고 있는 동해 명인 ‘일본해’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
태평양 함대를 포함한 미 해군은 그동안 동해를 ‘동해(East Sea)’로 단독 표기하거나 ‘동해’와 ‘일본해’로 병기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요구에도 ‘일본해’로 공식 표기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