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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전복된 ‘만진호’ 예인 시작…사고 원인 밝혀질까

입력 | 2022-10-21 15:45:00


2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2006만진호(29톤·서귀포 선적)’에 대한 예인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2.10.21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에 대한 예인 작업이 시작되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도와 어선주협회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서귀포항에서 예인선 1척을 출항시켜 갈치잡이 어선 ‘2006만진호(29톤·서귀포 선적)’가 전복돼 있는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이날 낮 12시4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오후 2시부터 예인작업에 들어간 예인선은 유실방지용 안전그물망 등이 설치된 만진호를 끌고 22일 0시쯤 서귀포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해경 함정과 방제정이 예인선 주변에서 안전 관리와 해양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함께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도와 어선주협회는 날이 밝는 대로 육상 인양 작업을 진행하고, 해경은 해당 작업이 끝나는 대로 추가 실종자 수색 작업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8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6.8㎞ 해상에서 근해연승어선 A호(29톤·서귀포선적)가 전복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2.10.18

한편 지난 18일 오전 2시40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6.8㎞ 해상에서 만진호와 연락이 안 된다는 인근 어선과 선주의 신고가 해경에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 접수 두 시간 뒤인 오전 5시8분쯤 해경이 사고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만진호는 이미 선체 바닥을 보이며 전복된 상태였다.

사고 당시 해당 어선에는 선장 임모씨(52)와 기관장 권모씨(52), 베트남인 선원 A씨(30), 인도네시아인 선원 B씨(26)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만진호는 조업구역 선점차 사고해역에 정박해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어선은 17일 오전 10시43분쯤 수협중앙회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위치통지를 하고 오후 4시쯤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에 위치가 확인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