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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저격총 시험 사격…러, 유치원생에 군사 교육

입력 | 2022-10-21 15:46: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모스크바 남동부 라잔 지역 군사훈련 캠프를 방문, 새로 개발된 저격용 총으로 시험 사격을 했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이 방음 보호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위장그물망 아래 엎드려 SVD 저격총으로 사격하는 모습이 국영TV에 방영됐다.

푸틴이 쏜 총알이 1000피트(약 304m)가량 떨어진 과녁에 명중했는지 여부는 보도되지 않았다.

하지만 화면에서 ‘핵 가방’을 든 수행원이 확인됐다.

러시아 국영통신은 푸틴이 화재 진압 훈련 등 실전연습을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이 훈련 캠프는 새로 동원된 징집병 훈련소여서 푸틴의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될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푸틴이 전술핵을 사용할 지도 모른다는 서방국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공개됐다.

훈련과정을 지켜본 푸틴은 징집병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푸틴이 부분 동원령을 선포한 이후 20만 명 이상이 징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전날 러시아에 병합된 우크라이나의 4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한편 푸틴이 훈련 캠프를 방문하기 직전엔 러시아의 한 유치원에서 교관이 칼라슈니코프 기관총과 대전차 수류탄 발사기를 설명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모스크바 근교 코롤레프의 유치원생들은 ‘조국의 진정한 수호자’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전우’라는 친정부 군사운동단체 출신 교관은 군사작전의 베테랑으로 상급반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으로 군사 교육을 시키고 있다.

러시아 어린이들은 7살에 초등학교로 진학하기 전까지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