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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으로 물든 설악산 단풍객 몰려…이번 주말 절정 예상

입력 | 2022-10-21 17:38:00


본격 가을 단풍 절정이 시작된 21일 강원 인제와 양양을 잇는 국도 44호선 일대에 단풍이 물들고 있다. 2022.10.21 뉴스1

올가을 단풍 절정이 시작된 백두대간의 중심 설악산에 벌써부터 단풍객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이번 주말 강원권 국립공원이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룬 21일 찾은 한계령과 국도 44호선은 단풍 커튼이 물든 가운데 절경을 즐기려는 행락 차량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계령휴게소 입구에는 온종일 만차 상태로, 주차 장소가 나길 바라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었다.

국도 44호선 한계령 구간은 국내 대표 ‘단풍 로드’ 중 하나다.

단풍객들은 해당 노선을 타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설악의 오색 단풍을 만끽했다.

이날 오색지구 대형버스 주차장에는 평일임에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인 대형버스로 가득했다.

오색지구 입구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온 등산객들이 등산화를 단단히 조이고 단풍 맞으러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본격 가을 단풍 절정이 시작된 21일 강원 양양군 서면 설악산 오색지구에 단풍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2.10.21 뉴스1

이처럼 설악산에 오른 단풍객들은 국내 최고 단풍 명소인 주전골과 7년 만에 개방돤 흘림골 등에 올라 단풍을 즐겼다. 설악산 용소폭포에도 물줄기 옆으로 울긋불긋 단풍이 가을 손님을 환영했다.

수렴동 일대와 많은 사연이 담겨 있는 인제 백담사와 백담계곡 일대에도 오색 단풍이 등산객들의 바쁜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오대산에도 이미 탐방객으로 가득했다.

이들은 소금강 광폭포 일대 등에서 기암괴석 사이 고개를 내민 단풍의 절경을 구경했다.

월정사~상원사로 이어지는 ‘오대산 단풍 1번지’ 선재길에도 등산객들이 단풍 커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바빴다.

이 같은 단풍객은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 가을 단풍 절정이 시작된 21일 강원 인제와 양양을 잇는 국도 44호선 일대에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2.10.21 뉴스1

지난 주말의 경우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국립공원을 찾은 누적 탐방객 수는 총 9만4505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절반이 넘는 5만489명이 설악산국립공원을 찾았고, 오대산국립공원에도 2만9809명이 올랐다. 치악산을 탐방한 인원도 1만696명이며, 태백산에도 3511명이 몰렸다.

단풍객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자 강원도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도와 도내 18개 시?군은 단풍 절정인 오는 24일까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도내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강원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가을 단풍철 도내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는데,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만큼 방역전선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양양·인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