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물류창고 붕괴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성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크게 다쳤다. 해당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고용 당국은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경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거푸집 붕괴로 인해 5~6m 아래 3층으로 떨어진 것이다.
근로자 3명은 심정지, 2명은 부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심정지 환자 2명이 숨졌다. 나머지 심정지 환자는 자발순환회복 단계로 알려졌다. 또다른 근로자 2명은 머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안성 물류창고 붕괴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가 난 공사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2만6996㎡)의 저온물류창고 시설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SGC이테크 건설로, 상시근로자 수가 200명이 넘고 공사금액이 50억 원 이상인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