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왼쪽)과 정교화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및 소관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21 뉴스1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망 사용료 반대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크리에이터들이 들고일어나서 정치권을 비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유튜버들을 거짓 선동한 것 아니냐”고 구글 측에 질의했다. 윤 의원은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 7개 중 하나를 대표발의 했다. 이에 김 사장은 “창작자들에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법 개정이 이뤄지면 한국 사업 운영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한 것은 협박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허 의원으로부터 망 사용료 분담에 대한 질의를 받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결국 망 고도화 및 유지비용이 발생하는데 그것을 누가 부담하느냐의 문제”라며 “CP와 ISP가 공정하게 부담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이 넷플릭스 측에 “망 사용료가 부과되면 이용요금을 올릴 것이냐”고 묻자 정교화 전무는 “요금은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망 사용료 하나로 결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여론이 나빠졌다고 법안 우선 처리 약속을 번복하는 모습은 참 부끄럽다”며 최근 망 사용료 입법 관련 입장을 바꾼 일부 의원들을 비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