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극우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가 이끄는 내각이 다음주 출범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늦은 시간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i) 대표를 로마 대통령 관저로 소환해 대화를 나눴다.
그가 멜로니 대표를 불러들인 건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절차로 추정되고 있다.
멜로니 대표는 지난달 25일 치러진 총선에서 마테오 살비니의 동맹(Lega),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전진이탈리아(FI) 등과 함께 우파 연합을 구성해 상원 200석 중 115석, 하원 400석 중 237석을 차지해 양원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번 총선에서 멜로니 대표의 Fdi는 26%의 득표율을 획득해 같은 우파 연합 소속인 동맹(9%)과 전진이탈리아(8%)를 훨씬 앞질렀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오는 23일 멜로니 대표가 총리 취임 선서를 하고 내각 구성원들의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