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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레고랜드發 회사채 불안에 조치할 것”

입력 | 2022-10-22 03:00:00

“기업 자금시장 문제 잘 보고 있어… 부동산 가격 급락 막게 규제 완화”




강원 레고랜드 채권 부도 사태로 자금시장의 불안정성이 대폭 커진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한 조치를 점검해서 계속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 폭락은 부작용이 큰 만큼 관련 규제는 점차 완화해 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강원도가 레고랜드에 대한 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인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질문에 “정치적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고 강원도지사가 정치적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어쨌든 그런 불신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지금 자금시장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중심으로 단기 시장, 회사채 시장까지 불안한 양상인데 당국이 이 문제를 잘 보고 있다”며 “상황을 엄밀히 파악하고 시장 안정을 위한 여러 대응책을 일차적으로 취하고 있으며 또 필요한 조치를 점검해서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폭락 우려에 대해선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폭이 단기간에 크면 부작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보고 규제를 강화했던 부분을 순차적으로 하나씩 덜어내면서 시장이 급랭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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