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인더스트리(Gravity Industries) 인스타그램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처럼 제트슈트를 착용한 응급요원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구조 단체인 그레이트 에어 앰뷸런스 서비스(GNAAS) 소속 팀원은 제트슈트를 입고 오지의 환자를 구하는 비행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비행 훈련은 제트슈트의 기술 시험 중 하나로 진행됐다. 구조 헬기가 도착하기 전에 응급요원들이 제트슈트를 착용하고 절벽 등 험준한 지형에 있는 환자를 찾아가 구조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Gravity Industries) 인스타그램
훈련이 진행된 영국 북서부의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는 언덕이 많고 가팔라 구조 작업을 벌이기 어려운 곳이다. 열흘간 훈련받은 GNAAS의 응급요원 제이미 월시는 악천후 속에서도 가파른 경사지 위로 날아올라 환자를 구조했다.
그래비티 인더스트리(Gravity Industries) 인스타그램
GNAAS의 앤디 머슨 운영국장은 “구급요원이 보통 1시간 걸리는 곳에 제트슈트를 이용하면 몇 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며 “이는 삶과 죽음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을 나는 구급요원이 골절상을 입은 이를 위한 진통제나, 심장마비가 온 이를 위한 제세동기를 갖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