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내달 5일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예고한 ‘촛불중고생시민연대’ 단체가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곳이라고 주장하며 “도대체 어떤 기준과 목적으로 이런 단체에 지원을 했는지 그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촛불집회에 참가해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 오늘은 촛불승리전환행동 등 좌파 단체들의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도 있다”며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조국백서’를 집필한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맡고 있다. 제가 얼마 전 민주당의 이재명 옹호가 ‘조국수호 시즌2’라고 비판했었는데, 역시 한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촛불은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힌다’는 비유적 상징이 있다. 그런데 민주당과 좌파 단체는 이런 상징성을 내세워 당파투쟁에 이용해왔다”며 “이분들에게 촛불이란 그 어떤 궤변도 정당화시키는 자기최면의 도구다. ‘사이비 배화교(拜火敎)’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최 대표는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했던 이석기 일당의 후예가 여전히 거리에서 정권퇴진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포스터에 후원계좌를 적어놓았는데 예금주 이름이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협의회’다. 이 단체는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 혈세가 정권 퇴진 운운하며 민주당 홍위병 노릇하는 운동업자에게 흘러간 것”이라며 “도대체 어떤 기준과 목적으로 이런 단체에게 지원을 했는지, 그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