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중전회)가 23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1중전회에는 전날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선출된 205명의 중앙위원회 위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정치국 위원을 하고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이 정해진다.
다만 정치국원과 상무위원은 이미 시 주석 등이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에서 합의를 봤고 1중전회를 이를 추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관심을 모으는 상무위원은 권력 서열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 순서로 가늠할 수 있다.
전날 폐막한 당대회서 확정된 205명 중앙위원 명단에는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등 3명이 포함됐다.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한정 부총리 등 4명이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 상무위원 7인 가운데 4명이 차기 지도부에서 배제된 것이다.
중국은 중앙위원회를 기초로 정치국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중앙위원 명단에 빠진 것은 권력 경쟁에서 물러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상무위원 후보군으로는 60년대 출생자를 말하는 ‘류링허우’인 후춘화 부총리(59)와 딩쉐샹 당중앙판공청 주임(60),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62), 리창 상하이 당서기(66), 리시 광둥성 서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共靑團) 소속인 후춘화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모두 시 주석의 측근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리시 서기는 전날 당대회 폐막식에서 자오러지 기율위원회 서기의 후임으로 선출됨에 따라 후 부총리는 비롯한 시 주석의 측근 가운데 누가 나머지 3자리 상무위원 차지할지 관심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