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 확산속 낙관론 美국채금리는 12주 연속 올라
미국 국채금리가 1984년 이후 38년 만에 최장 기간인 12주 연속 오르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운송비 등 생산자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고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낙관론을 편 것이다.
하지만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1일 4.22%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올라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물가 고공 행진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반영된 결과다. 국채 금리는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 가치가 하락해 금리가 상승한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