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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한 해 100만 객실판매 눈앞… 단일 브랜드 최초

입력 | 2022-10-24 03:00:00

동탄에 첫 번째 지점 낸 지 9년 만
체크인 하루 3000회-투숙률 80%
“美새너제이 진출 등 사업확장할 것”



신라스테이는 현재 운영 중인 14개 지점을 2025년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달 17일 개점한 신라스테이 여수.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에서 최근 10개월간 판매된 객실 수가 1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라스테이는 이달 말 ‘한 해 객실 100만 개 판매’ 기록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내 호텔업계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이다. 단순 환산 시 올해 초부터 매일 체크인 3000회 이상, 평균 투숙률이 80% 이상이어야 가능한 실적이다. 2013년 경기 화성시 동탄에 첫 번째 지점을 낸 신라스테이는 현재 전국 14개 지점에서 4510개 객실을 운영 중이다. 이번 목표 달성을 기념해 100만 번째 투숙객에게는 ‘100박 숙박권’과 100만 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를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호텔신라 측은 이번 목표 달성을 ‘호캉스’(호텔+바캉스) 등 여가 생활에 거리낌 없이 투자하면서도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업체 관계자는 “신라스테이는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적자를 냈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비즈니스호텔에서 즐기는 ‘가성비 호캉스’가 인기를 끌며 지난해 흑자로 반등했다”며 “워케이션 상품, 지역별 한 달 살기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해 젊은층의 관심을 모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는 객실 약 25만 개가 추가로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으로 외국인 투숙률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이달 호남권 첫 지점인 신라스테이 여수가 개장하며 인근 관광객과 지역민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외 지점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북 전주, 세종, 제주 등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도 신규 출점해 2025년 20개 지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