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을 세계에 알린 ‘I amsterdam’은 가장 성공적인 도시 마케팅 슬로건 중 하나로 꼽힌다. 2004년 발족한 시티 브랜드로, ‘나는 암스테르담 시민’이란 뜻의 영어를 절묘하게 축약했다. 국립미술관과 반고흐 박물관 주변에 세워져 있던 슬로건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인증샷 명소였다. 14년간 암스테르담의 글로벌 마케팅에 큰 공을 세운 ‘I amsterdam’은 2018년 스히폴 공항으로 옮겨졌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