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차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긴급공지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이 다시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요 당직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들은 지금 즉시 당사로 집결해 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불법 대선자금 8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가로막아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검찰은 21일 김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 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