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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럽 경제 내년 더 힘들다…인플레 지속될 듯”

입력 | 2022-10-24 09:44:00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경제가 내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IMF는 유럽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겨울 유럽 지역 국가들 절반 이상이 기술적 침체를 겪을 것이며 이들 국가 생산량이 평균적으로 정점에서 1.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유럽 선진국 경제는 0.6% 성장이 전망됐다. 지난 7월 전망치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튀르키예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분쟁지역을 제외한 유럽의 신흥경제국의 내년 성장률은 1.7%로 전망됐다.

유럽 대륙의 성장은 둔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유럽 각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고 가스 저장고를 채웠지만 에너지 공급에 더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또 IMF는 에너지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심화 원인이 식품 가격, 노동력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 만큼 물가 상승세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의 인플레이션은 각각 6%, 12%로 중앙은행 목표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