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도봉구 아파트 단지 모습.2022.10.23/뉴스1 ⓒ News1
부동산R114는 올해 10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278만4030가구 전세가격(시세)을 2년 전과 비교한 결과, 가격이 하락한 비중은 전체의 2.8%(7만8412가구)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보다 전셋값이 떨어진 수도권 아파트를 연식 구간별로 살펴보면 30년 초과가 전체의 33.5%(2만6248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30년 이하 31.3%(2만4534가구) △11-20년 이하 23.2%(1만8198가구) △5년 이하 7.8%(6100가구) △6-10년 이하 4.2%(3332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단지 규모별로 300가구 미만의 소단지 비중이 39.4%(3만892가구)로 가장 높았고, △1500가구 이상 19.4%(1만5212가구) △300-500가구 미만 17.8%(1만3972가구) △500-700가구 미만 11.9%(9340가구) △700-1,000가구 미만 8.0%(6235가구) △1,000-1,500가구 미만 3.5%(2761가구)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R114는 300가구 미만은 커뮤니티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15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월세 전환과 갱신권 사용으로 전세 수요가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규모 및 구축 단지뿐 아니라 아파트 입주나 과거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에서는 2년 전보다 가격을 내린 전세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임차인은 가급적 최근 전세가격이 급격하게 내린 아파트의 입주는 피하고,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등 보증금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