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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수들 펄펄 나는데…KBL 초기화면 기록 누락

입력 | 2022-10-24 10:12:00


남자 프로농구 KBL이 행정 부실을 또 드러냈다.

야심차게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를 도입한 첫 시즌에 그들의 활약을 집중 조명해도 모자랄 판에 선수 개인기록 순위에서 이들을 모두 누락하는 실수를 범했다.

24일 KBL의 공식 채널을 보면 초기 화면에 배치한 선수 개인기록 순위에서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어시스트의 경우,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가 경기당 8개로 전체 1위, 이선 알바노(DB)가 평균 6개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KBL 채널에는 평균 6.7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김선형(SK)이 1위로 돼 있다. 실제 2위다.

현란한 개인기와 시원한 공격력, 패스로 시즌 초반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필리핀 선수들이지만 정작 KBL 채널에서 확인하려면 여러 차례 과정을 거쳐야 정확한 정보를 겨우 확인할 수 있다.

얼굴이나 다름없는 홈페이지의 초기 화면에서 가장 기본인 순위 정보부터 오류인 셈이다.

KBL 관계자는 “선수 기록 순위 부분을 클릭해서 들어가면 정확한 순위가 있다. 초기 화면에 잘못된 정보가 게재된 부분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기록과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업체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 바로 잡고, KBL도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부실 지적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KBL은 홈페이지 관리를 위해 매 시즌 입찰 공고를 낸다. 현재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는 ‘디디팩토리’로 2021~2022시즌부터 두 시즌째 관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