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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측근’ 정진상 “불법대선자금 받았다? 허구 그 자체”

입력 | 2022-10-24 14:19:00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클럽하우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24일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정 실장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정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검찰과 경찰의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받았다. 지난 9월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휴대전화 등도 빼앗기고 출국금지도 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해 성실하게 조사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 실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외에도 김 부원장의 대선자금 수수 의혹에도 연루됐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 “2013년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술 접대를 했다”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정 실장을 출국금지했다. 성남시 전 공무원을 기소하며 이 대표와 정 실장도 공모 관계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을 지내던 2014~2017년 두산건설 등 6개 기업이 인허가 등 특혜를 대가로 후원금을 냈다는 게 골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