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측과 약 5시간 대치한 끝에 압수수색을 개시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김 부원장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며 “영장을 제시한 후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45경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민주당 측의 반발로 영장 집행에 차질을 빚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달 19일에도 구속된 김 부원장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민주당 측의 거센 반발로 철수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