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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IRA 대응 위해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검토”

입력 | 2022-10-24 15:40:00


현대자동차는 24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방안과 관련해 “배터리 조달을 위해 (미국에)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부사장은 “미국 전기차 전용 신공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 기공식 이후 2025년 상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판매는 시장과 경쟁사 상황 등을 감안해 탄력적인 가격과 판매 채널 정책을 수립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품의 경우 전동화 전환의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배터리 밸류체인의 경우 향후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해당 지역 내 공급망 검토 및 주요 부품 리사이클링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IRA와 관련해 “배터리 핵심 원소재의 70% 이상을 특정 국가에서 조달하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리스크로 해석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은 당사의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 중에 28%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향후 IRA 법안이 미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중·장기 대응 방안을 검토해 미국 내 전동화 전환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원소재의 경우 강화된 환경 규제에 맞춰 친환경 기술 기반 주요 업체 투자 및 협력을 적극 확대해 지속 가능한 공급망으로 소재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