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협력업체들도 사업종료 반발 사측, 해고 통보후 처음 노조 만나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 대구공장 협력사 연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2.10.24/뉴스1
‘비피더스’ 등을 생산하는 유가공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를 선언하며 전 직원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 가운데 노조는 “공개 매각을 통해서라도 (회사와 직원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노조는 23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정리해고 통보로) 전 직원의 가정이 파탄 나고 있다”며 “근로자들은 임금 삭감, 인원 감축 등의 노력을 했지만 신준호 푸르밀 회장은 급여를 100% 수령해 갔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푸르밀 대표 취임 이후 회사가 적자 전환하는 등 위기가 찾아왔다”며 “사측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린다”고 강조했다.
푸르밀의 대구공장 협력업체들도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 ‘일하고 싶다, 살고 싶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했다. 푸르밀은 이달 17일 전 직원에게 e메일을 통해 다음 달 30일자로 사업을 종료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