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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서점 ‘반디앤루니스’ 부활…“온라인 구축…새 매장 물색”

입력 | 2022-10-25 06:14:00


부도 처리됐던 반디앤루니스가 부활한다. 교보문고 영풍문고와 함께 국내 3위 서점이다.

서점 반디앤루니스는 뉴시스에 “최근 서울문고의 기업회생 절차가 약 1년4개월 만에 마무리되면서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다”며 “반디앤루니스 상호명은 그대로 유지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새롭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반디앤루니스 관계자는 “온라인 기반이 마련돼야 오프라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1분기 중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 후 오프라인 매장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업 준비를 위한 전산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멈춘 만큼 2~3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도 전 도서 재고를 보관하고 있지만 이후 발행된 신간이 많은 만큼 도서 재고도 매입과 위탁 거래 방식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직영점 중심 오프라인 매장은 프랜차이즈와 병행해 운영한다. 반디앤루니스 관계자는 “부도 후 매장이 전부 문을 닫아 현재 매장을 소유하지 않은 만큼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곳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장 위치는 ‘프라임 상권’이라 불리는 강남, 명동보다는 주거 밀집 지역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는 어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지난해 6월16일 최종 부도를 맞았다. 이후 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그다음 날 재산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고, 지난해 7월6일에는 서울문고 사무실에서 회생신청 현장검증을 진행한 뒤 심리를 이어 왔다. 부도 당시 출판계의 피해액은 미결제 어음과 잔액을 통틀어 180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지난 19일 법원이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회생 계획을 인가했다. 서울문고는 상품 종합 도매 기업 ‘주식회사 리버파크’가 총 35억 원에 인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