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강 회장은 쌍용자동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허위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0.7/뉴스1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4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강 회장과 다른 임원 1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강 회장 등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워 주가를 띄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이첩받아 수사해왔다.
하지만 인수대금 조달에 실패해 합병이 무산됐고,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했다. 이로 인해 일반 주주가 피해를 보는 등 ‘먹튀’ 논란이 일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