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 5선의 정우택 의원이 선출됐다.
25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는 정 의원을 포함해 5선의 김영선·서병수 의원, 4선 홍문표 의원 등이 출마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정 의원과 서 의원이 치른 결선투표에서는 9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 의원이 49표, 서 의원이 47표를 각각 얻어 정 의원이 2표 차이로 국회부의장 후보가 됐다.
정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을 선출해주신 의원님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같이 경쟁해준 서병수·홍문표·김영선 의원님 다 개인적으로 누구보다 각별한 관계인데 이런 경쟁을 하게 되니까 제 마음도 굉장히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직분을 다해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발생한 공석을 채우기 위해 진행됐다. 의총에서 선출된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의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 의원이) 경험이 풍부하신 의원이기 때문에 의회민주주의 안정을 위해, 실종된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 해주십사 부탁드렸다”며 “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