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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안첼로티 감독이 주시”

입력 | 2022-10-25 13:53: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0)이 유럽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5일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가 된 손흥민도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5일 현재 341경기에서 136골 7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3골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 활약으로 최근 발표된 발롱도르 랭킹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르트1은 “손흥민은 속도, 기술 등에서 모두 최고 수준이다. 76개의 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시야도 보유하고 있다. 팬들이 경기장 입장료를 지불하고 볼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다소 고전하고 있다. EPL에서 3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달 레스터 시티 전에서 해트트릭  뒤 리그에서 침묵 중이다. 최근에는 팀 내 미드필더들의 후방 지원을 받지 못해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상대 집중 견제도 심한데다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도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유럽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토트넘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과 같은 리그 경쟁 팀들을 밀어냈지만 우승 후보로 여겨지진 않는다”며 “토트넘은 아직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도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팀 내 스타들의 연쇄 이동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스포르트1도 “손흥민이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하려면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스페인) 같은 더 큰 클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좋은 선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추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우승 유전자를 가져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언제까지 우승을 기다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이력에 우승이 추가돼야 하는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나이에 있다. 향후 몇 달 동안 손흥민은 자신의 입지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다. 많은 구단에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온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빅클럽이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10승 1무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한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루카 모드리치 등 걸출한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