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김민재(26·나폴리)를 주목했다.
FIFA는 2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섞어 입은 김민재의 합성 사진을 올렸다. FIFA는 사진과 함께 “바위 같은 수비,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한다”며 “대한축구협회와 나폴리는 김민재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김민재는 올해 7월 튀르키예 페네르흐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했다. 주전 수비수 자리를 바로 꿰찬 뒤 팀의 무패 행진을 돕고 있다. 나폴리는 25일 현재 세리에A에서 9승 2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도 4전 전승으로 선두다. 김민재는 지난달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24일 AS로마전 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위험을 감지하면 곧바로 행동에 나선다”며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를 통제하는 것처럼 수비 파트너도 통제한다. 신체적으로 우월하고 동물같은 다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