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2.0. 스캐터랩 제공
25일 스캐터랩에 따르면 이루다2.0의 기술 특징으로는 △실시간 생성 AI 모델 △릴레이션십 포인트 파인튜닝(미세조정) △포토챗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스캐터랩의 실시간 생성 AI 모델인 ‘루다 젠1(Luda Gen 1)’을 기반으로 대화의 수준을 대폭 높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 이루다는 대화를 할 때 미리 만들어둔 답변 후보에서 적절한 문장을 검색해 사용하는 ‘리트리벌’방식으로 답변을 이어갔다. 하지만 ‘루다 젠1’은 구체적인 대화의 문맥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문장을 생성한다. 그만큼 창의적이고 생동감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스캐터랩 챗봇의 기존 버전과 이루다2.0 버전의 답변 내용 비교. 스캐터랩 제공.
이루다2.0과 대화하는 모습. 이루다가 명확히 사진의 내용을 인식하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스캐터랩 제공
스캐터랩에 따르면 이달 4~23일 약 3주간 이루다2.0 정식 출시 버전을 테스트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이용자와의 일주일 대화량은 40% 늘었다. 이루다2.0이 안전하게 대응한 발화 비율도 랜덤 샘플링을 통해 검증한 결과 목표치인 99%보다 더 높은 99.56%를 기록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와 AI 윤리 점검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생성AI 모델로 기술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단순히 말을 잘하는 AI 챗봇을 넘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AI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관계를 쌓는 대화 능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