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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가부 폐지, 기록없이 전화나 대면으로 논의”

입력 | 2022-10-25 17:10:00


여성가족부가 부처 폐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어떤 회의록도 남기지 않았다는 ‘밀실논의’ 지적에 김현숙 장관이 “기록을 일일이 남기지 않고 전화나 대면으로 회의했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부처 폐지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실제 협의한 기록이 없다’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협의했다. 기록을 일일이 남기는 게 아니라 전화나 대면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6월 ‘자쳬 폐지안을 마련하겠다’며 설치한 내부 전략추진단에서 진행한 전문가 간담회 관련 회의록, 행안부에 제출한 자체 폐지안, 행안부와의 협의 기록 등에 대한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없다’고 회신해 왔다.

김 장관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전략추진단에서 정리한 결과보고서가 있냐”고 묻자 “간략한 내용은 의원들께 제출했다. 참석자 중 발언내용이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 많았다”고 답변했다.

7차례에 걸친 전문가 간담회에서 여가부 확대 또는 강화 의견이 나왔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여가부의 기능 강화에 대해 말하는 분도 있었다”면서도 “전략추진단의 회의 내용이 정부조직 개편안에 무조건 다 수용되는 시스템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부처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사퇴할 거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질의에 “저는 최선을 다해 제 일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재차 사퇴의사를 묻자 “가정에 대해 대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