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이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새희망결사단과 건사랑 측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권한대행 등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한 장관과 윤 대통령이 지난 7월19일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술을 마셨다는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적시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지난 7월19일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격앙된 목소리로 “매번 허황된 거짓말을 한다”며 “저는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걸겠나”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라시 수준도 안 되는 걸 갖고 국정감사 자리에서 국무위원을 모욕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