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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하루 4만 명을 다시 넘어섰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 이른바 ‘7차 유행’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3759명으로 전날 1만4302명보다 하루 만에 약 3만 명이 늘어났다. 9월 21일(4만1264명) 이후 34일 만에 4만 명대로 복귀한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18일(3만3223명)의 1.3배, 2주일 전인 11일(1만5466명)의 1.5배 수준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25일 현재 225명으로 전날 대비 1명 줄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도 21.2%에 머물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진정세에 접어든 코로나19 유행이 12월 전후에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BA.5’ 비율은 점차 줄고 또 다른 변이인 ‘BQ.1’와 ‘BQ.1.1’ 등이 재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새로운 변이종이 급격히 늘면서 본격적인 겨울 재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번 유행의 정점은 여름 유행(6차 유행) 때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