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2022년 임인년 새해 첫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2022.1.3/뉴스1 ⓒ News1
반면 지방의 정규직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줄어든 지역도 있는 등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의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만1000명 증가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에 구인구직 안내문이 정렬돼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서울·경기와 달리 지방의 상황은 열악하다. 정규직 근로자수가 2만명 넘게 증가한 지역은 경남(2만8000명)과 대구(2만5000명)가 전부다.
광주(1만9000명), 울산(1만9000명), 대전(1만7000명), 부산(1만4000명), 경북(1만2000명), 강원(1만명)은 1만명대에 그쳤다. 이외에 제주(7000명), 전북(5000명), 전남(5000명), 충남(2000명)은 1만명 이하다.
충북(-9000명)과 인천(-5000명)은 오히려 정규직 근로자가 감소했다. 세종은 정규직 근로자수의 변화가 없었다.
실제 전체 정규직 근로자 중 서울·경기 정규직 비율은 지난해 48.2%에서 올해 49.6%까지 상승했다.
올해 비정규직은 815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명 늘었다.
비정규직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경남과 서울은 각각 5만5000명, 4만4000명이 줄어들었다. 광주, 대전, 전북, 전남도 1만명 미만 수준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감소했다.
반면 경북(4만1000명), 부산(3만4000명), 경기(3만2000명), 인천(3만2000명), 충북(1만명) 등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었다. 인천과 충북은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만 늘어났다.
최근 3개월(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88만1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만2000원 개선됐다.
하지만 같은기간 정규직 월평균 임금이 348만원으로 14만4000원 오르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 차이는 지난해보다 3만2000원 벌어진 159만9000원을 기록했다.
각종 사회보험 가입률도 여전히 낮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54%, 건강보험은 51.7%로 절반을 간신히 넘겼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38.3%에 불과하다.
내년 정규직·비정규직 고용 전망은 불투명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워낙 불확실성이 커서 여러 상황상 고용전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