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국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관행이 무너져) 정치상황에 따라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의원들이 불참하는 일들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다”며 “결국 그것은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좋은 관행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이 전부 참석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법정 시한 내에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취약계층 지원과 국가 발전 번영에 필요한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전날 시정연설에서 야당과의 협치라는 말이 사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국회 협력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 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6.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